변경된 성우진 느낌:
서경위 - 무난 무난. but 전작보다도 줄어든 비중... 뭐라 얘기할 게 없다.
원일 패밀리 - 전체적으로 나은데 새로 들어온 막내분이 좀 튀는 편. 연기가 이상한가 싶다가도 혼자 말하는 거 들으면 또 괜찮음. 문제는 나머지 넷이랑 좀 안어울리는듯. 좀더 코믹한 느낌이 있으면 좋겠는데... 조폭역할 보단 카페 직원 염두에 둔 캐스팅 같아서 이해는 가는데 아쉬움.
전에 있던 양반은 잘생김 버리고 코믹하게 하려고 노력은 했는데 너무 모자란 바보가 되어버려서 듣기 힘들었던거 생각하면 어쨌든 듣기 편한 이쪽이 나은거 같기도 하고... 모르겠음.
류낙원:
플톡 들으면서 소름 돋았던게 내가 생각했던 포인트들을 승곤님이 다 찝어주심.
먼저 낙원이가 말이 디게 많아진 거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나도 비슷한 느낌이 있었음. 사실 아무리 재밌는 텍스트여도 시청각 자료로 옮길때는 청자가 피로해질 수 있는데, 피로유발을 하지 않으면서 원문의 느낌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고민하신게 느껴져서 정말 좋았음. 처음에 텍스트량이 엄청나단 느낌이 들다가도 갑자기 사라지는데 이걸 플톡 들으면서 그제야 다시 생각했을 정도로, 청자가 전체적으로 편하게 들을 수 있게 신경을 많이 쓰신 느낌. 본인 연기만 하기도 힘드실텐데 그런 부분 하나하나 신경쓰신게 넘 섬세하고 감탄스러움.
두번째가 고해씬. 본편 들으면서 노래가 없는데도 엄청난 라이브를 들은 것 같은 기분이 들길래 이게 대체 뭐지 싶어서 놀랐는데, 이 부분을 잘 살리려고 고심하셨다함. 노래도 없는데 잘못하면 너무 썰렁해질 수 있는 장면이라 그렇게 되지 않도록 신경쓰셨다고. 갠적으로 이씬 전후의 김낙원이 진짜 섹시하고 미친듯이 잘생겼는데 플톡듣고 나서 다시 들으니 오 뭔가 평소보다 목소리나 대사가 아우라 넘치는 연옌 셀럽 같다고 해야하나? 그런게 있는데 그게 어느정도는 의도적이었고 굉장히 성공적으로 씬을 잘 이끌어간거 생각하면 진짜 소름돋음. 실제로 나 이씬 끝나고 못참고 고해 들으려 갔자나. 미성 가수 버전으로 상상하니까 진짜 과몰입와서 돌아버리는 줄. 가사도 순정남 김낙원한테 넘나 어울리지 않냐? (어찌합니까~~~~ 제가 감히~~~ 그녀를~~~~)
다시한번 밑줄 두번
뭐.해. 시.작.버.튼. 눌.러.
모.두. 박.수
다 듣고 나서:
6트랙이나 10트랙은 말해뭐해고, 진짜 정말 첨부터 끝까지 듣는 내내 너무 좋았고 행복했음. 이대로 끝이라는게 진짜 못견딜 정도로 슬픔. 특히 16트랙은 거의 희망고문 수준아니냐. 나만 듣고 싶은거냐고... 낙원이의 악몽이 현실화된 평행세계의 삼보. 김낙원이 눈돌아서 집착하고 가두고 손에 넣고 그와중에 광우가 나타나서 목화 구하고 김낙원은 진짜 미쳐버려서 다같이 파멸하는 뭐 그런 평행세계. 갠적으로 미친놈 공이랑 멀쩡해 보이지만 사실 더 미쳐있고 주인공보다 훨 강한 서브공 조합 참 좋아하는데 (둘이 엮는다는 의미 말고 수를 사이에 둔 삼각관계로서 좋아한다는 뜻) 이 맛있는 걸 이렇게 걍 놓아야 한다는게 진짜 너무 슬퍼 죽겠음... 꺼이꺼이
예약 특전에 대해:
평소에 사람들이 이런 굿즈 만드는거 잘 이해를 못했는데 막상 보니 과몰입 씨게 오는 중.
걍 받았을때는 몰랐는데 왠지 모르게 그러고 싶어져서 여권 사이에 두 보딩패스를 끼워 보았음. 그러니까 뙇 하고 올라오는 이 기분 무엇...? 이게 바로... 과몰입...? 내가 가는 것도 아닌데 마치 방금 탑승 수속 끝내고 받은 따끈따끈한 보딩패스를 여권 사이에 딱 끼운 그때의 기분임. 해외여행 가는 날 인천공항서 느끼는 그 설레고 들뜬 마음 같은거. 글고보니 목화는 아예 첨이고 낙원이도 목화랑 처음으로 가는 해외여행이니 얼마나 들뜨고 기쁠까 생각하니까 내가 다 간질간질 행복해짐.
갈때 표만 있고 올때 표는 없는게 아쉽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음, 내생각에 이건 갈때 표만 있어야 함.
갠적으로 물욕이 좀 있는 편이라 그 아쉬움이 이해는 가지만 과몰입 덕후 입장선 이건 갈때 표만 있어야 진짜. 애초에 올때 표가 있다는건 이미 여행이 다 끝나고 돌아온 상태라는 거고. 그러면 일단 갈때 보딩패스가 저렇게 새것처럼 빳빳할 수가 없음. 막 여권 사이에 꾸겨진 종이 쪼가리 상태가 되어 있어야 함. 오만가지 희한하고 변태같은 디테일 다 챙기는 이 회사 성향 생각하면 아마 본편 내용이 여행가고 돌아온 뒤에 끝났어야 갈때 표 올때 표 두 장을 줬을 거고 분명 여권에 낑겨서 모서리도 꾸겨지고 난리난 상태까지 고증했을거임.
이 제작사 변태같은 면은 약간 잭 스나이더 감독하고도 닮은듯. 잭스나도 진짜 변태중에 상변태지만 여기도 만만찮은게 신여권 구여권 고증도 그렇고 여권 발급일도 글코 별의별 이스터 에그를 다 때려박은게 진짜 볼때마다 놀랍고 변태같고 존경스러움. 글고 보니 백억카페 오픈일도 챙기지 않았었나. 게다가 묶배로 받은 바다라 14회 작가 인터뷰 보다가 또 기겁한건데 아니 한실장 이름이 원래 없었는데 캐릭터 특성상 받는 사람 입장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거는데 신분을 제대로 밝히지 않는건 어색하다고 생각해서 풀네임을 알려달라고 했다는데... 진짜 진심 정말로 변태같아서 할말이 없어짐
아 진짜 난 야해가 설정덕후 막 양산하는 고증 쩔게 중요한 작품 같은거 한번 해봤음 좋겠음 진짜 잘할거 가틈... 갠적으로 하얀늑대들이라던가 하늑이라던가 하얀늑대들 같은... 예에전에 판타지 같은거 해보고 싶다고 하지 않았나...? 혹시 관심 없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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