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3편 내용 스포 약간 (선원작 아님)
야해가 감성 맛집으로 노선을 변경한듯. 듣는 내내 둘이 언제 떡쳐... 0->-<... 이러면서 들었는데 이 간질간질하면서도 사람 애태우는 느낌이 나쁘지 않음. 문제는 플투비, 적해도 때도 느꼈던 그 기시감... 초반부는 개 흥미롭게 들었는데 뭔가... 특히 둘이 떡치는게 3편에 있다고 하니까 아... 이번작도 후반부는 졸라 지루하겠구나... 싶음.
난 이게 요새나오는 원작들의 전체적인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무슨 스토리가 기승만 졸라 쩔게 쓰고 후반부는 질질 끌다가 애매하게 둘이 떡치고 걍 꽁냥대는거 좀 보여주다가 끝남. 괜히 1권만 보면 내용 다본게 아님. 차기작이 르웰린이던데 얘도 사실 별로 다를게 없음. 초반은 흥미롭고 재밌는데 대충 두사람 과거사 밝혀지고 나면 급 지루해지고 전개 루즈해지고... 이러니까 크리미널 리비도만 계속 재평가되는중. 만듦새가 어떻든 진짜 원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 진짜 천추 말고 최근 야해작품중에 원작도 읽어보고싶다 생각한건 크비도 말고 1도 없는듯. 삼보처럼 본편 빡세게 기승전결 채우고 꽁냥짓은 외전으로 빼던가, 글고 외전도 하나하나가 다 완성도나 만듦새가 있어야 하는데 요새 원작들 보면 외전에 있어야 할 내용들이 본편 중간중간에 자꾸 끼어드니까 내용에 집중이 안되고 질질 끌리기만 함.
그래서 필로우 토크 1편은 사실 엄청 재미있게 들었는데, 이상하게 후반부에 둘이 이어지는 그 과정이 하나도 궁금하지가 않음. 그간 경험한것도 있고 왠지 이 이상 더 재미있게 들을순 없을것 같은 느낌이 확실하게 든다고 해야하나. 둘이 떡칠거면 1편에서 떡쳐야 했다. 여기서 더 주인공들에게 보여줄 서사가 없음. 궁금하지도 않고. 주인공수의 개인사 죄다 밝혀놓고 여기서 뭘 더... 아 딱 하나 공한테 뭔가 비밀이 있는것 같긴 한데 그닥 충격적일것 같지도 않고 걍 적당한 예상 내 일것 같은 느낌적 느낌.
나도 그런거 싫어하지 않음. 차근차근 두사람 사이에 관계가 쌓이고 여러가지 일이 벌어지면서 서서히 깊어가는 그 과정. 그런거 좋아함. 근데 중구난방인게 싫음. 보편적인 로맨스를 좋게 들었던게 별다른 큰 사건은 없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해감되는 과정이 중간중간 로맨스도 섞어주면서 깔끔함. 그리고 초반부터 캐릭터를 다 밝히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와 함께 캐릭터도 성장하고 그들의 비밀도 밝혀지고 동시에 후반부에도 강한 인상을 남기는 반전을 남겨둬서 청자가 절정의 순간에 카타르시스를 느낄수 있는? 그런게 있음. 근데 요새 나오는 원작들 보면 캐릭터들은 초반에 다 까발려지고 남은건 둘이 어떻게 이어질까 이거 뿐인데 걍 어거지로 뭔 사건 만들어서 가까워지게 하는 일 x nn번 반복해서 결국 떡치고 꽁냥대다가 끝남. 나는 이미 캐릭터를 다 파악했는데 어떻게 두사람이 이어지는지 그 작위적이고 뭔가 답이 이미 정해진 곳으로 가는듯한 분위기가 너무 지루하고 재미가 없음... 플투비가 그래서... 1편은 존잼인데 후편이 엄청 지루했지... 적해도도 마찬가지고. 이건 만듦새랑 별개로 걍 플롯의 구성에 대한 이야기임. 작품 전체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전체적으로 길어지고 있는 원작들이 오디오드라마화 되었을때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개인적인 피로감에 대한 이야기...ㅇㅇ
그래도 드씨 감상인데 오디오에 대해서도 좀 이야기 하자면, 이거 천추때부터 고질적으로 느끼고 있는 문제인데... 제발 편집점 고만 느끼게 해줬음 좋겠음. 아 여기서 엔지가 나셨구나 하고 티가 나도 너무 난다. 추가녹음분량인건지 아님 엔지가 나서 다시한건지 모르겠지만 같은 문장, 같은 단락 안에서 갑자기 톤이 확 바뀜. 개 뜬금없이. 엔지든 추녹이든 가능하면 엔지를 내지 말던가 다시 하더라도 흐름 안끊기게 단락 처음부터 다시 하던가... 아님 티 안나게 이어가던가... 이게 연출가의 문제인지 성우의 역량문제인지(사실 둘다 같지만) 모르겠지만 여튼 이거 너무 기본중의 기본같은거라서 지적하기도 힘빠짐. 나만 그게 거슬리는 것 같긴 하다만 솔직히 그렇게 귀가 예민한 편도 아니고 성덕치곤 은근히 막귀인 편인데 편집점 자꾸 티내는거... 몇몇 사람들 다 은연중에 느끼고 있을듯. 말을 안해서 그렇지.
그동안 편집점 티난거 느낀 작품... 기억나는 것만 쓰자면 천추세인... 필로우토크... 어?
지금 생각나서 소름돋은건데 이거 다 신범식 성우님 대사에서 느낀거네... 천추 2권 첫등장씬이랑 필톡 초반 독백... 너무 대놓고 티나서 어디였는지까지 기억이 남. 야해가 잘 못잡은것도 있지만 유독 한분만 기억에 남는다는건 뭔가 있긴 있겠지. 근데 애초에 편집점은 거의 없어야 하는거 아닌가. 천일야화 처용편 DVD가 생각난다. 노엔지 원큐로 갔던 그 레전드 영상. 성우님들 외화더빙하는 영상 보면 엔지없이 거의 한방에 가시던데 그런거 보면 연출가가 편집점 매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예 성우님이 안만드는 것도 중요한 것 같음. 암튼 앞으로 이거 고만 느끼고 싶다 진짜... 듣다가 너무 확깬다고여.
민규님 얘기 좀 하자면 솔직히 요새 희귀해져가고 있는 중저음 공이라서 많이 아끼고 싶음... 솔직히 남자가 맘만 먹으면 청소년에도 저런 중저음 가능한데 요샌 공이 좀만 목소리 두꺼우면 사람들이 많이 싫어하는 것 같아서 슬픔. 갠적으로 동굴목소리 개쩌는 중저음이 진짜 미친듯이 취향이라서 간만에 좀 많이 행복했다. 아 그거랑 별개로 이 미친 헤테로는 절대 유죄임. 지가 플러팅 해놓고 발빼는게 아주 괘씸죄 그 자체.
필톡이 3권분량인데 1권에서 이미 매우 많은 일들이 벌어져서... 갠적인 소망으로는 2권에서 모든게 다 끝나고 3권은 외전 느낌이길 바라고 있었으나 둘이 3권까지 가야 이어진대서 솔직히 좀 김이 많이 샘. 그래도 뒷얘기가 매우 궁금하니 끝까지는 들어볼 예정.
요새 작품이 미친듯이 나와서긍가 살게 갑자기 늘음. 르웰린도 사야하는데. 르웰린도 성우진 나온거 보고 초 기대중. 이 얼마만의 호철공... 요염하고 능글한 미인공하실 호철님 생각하니 절로 미소가 지어짐...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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